에이치엘비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을 통해 메디포럼제약을 인수하면서 제약·바이오사업을 확장한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메디포럼제약 인수로 국내 시장에서 연구개발에서부터 생산,유통 마케팅까지 할 수 있는 통합형 제약사로 탈바꿈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했다. 또한, 새롭게 도입한 제품인 아필리아와 이뮤노믹테라퓨틱스의 교모세포종 치료제의 국내 유통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포럼제약 인수는 제조생산, 영업 마케팅 조직을 넘어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도 눈여겨 볼만하다.
국내 유일의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험 급여 확대적용을 위해서 임상 4상을 진행 중이다. 지속해서 복용이 필요한 약물에 대해 장기지속형 주사제 제품 개발을 위한 플랫폼 기술을 갖고 있다.
이스라엘 기업 STM과 슈퍼항생제, 싱가포르 TauRX의 치매치료제에 대해서도 권리 협상 중이기 때문에 파이프라인에 대한 확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형 메디포럼제약 대표는 "에이치엘비의 글로벌 신약 개발 경험은 이러한 제품들의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는 올해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리보세라닙의 간암, 위암, 선양낭성암, 대장암 등의 임상시험을 통한 확장성에 더해 유럽에서 난소암에 대해서 허가받은 항암제인 아필리아의 글로벌 권리를 가지고 왔고, 치료백신 형태의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이뮤노믹테라퓨틱스를 인수해 글로벌 수준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메디포럼제약 인수를 통해 제조생산과 영업마케팅 조직 뿐만 아니라 희귀질환 치료제, 슈퍼항생제, 치매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함에 따라 항암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