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결산법인인 마이크로텍이 2019년 별도기준 매출액이 466억 원으로 전년대비 692%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2억 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 전환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같은 기간 5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9% 늘었고, 영업이익은 5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마이크로텍 관계자는 “6월 기준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도 늘어 채무상환 능력과 신규 사업 투자 여력이 있다”며 “실적 증가와 보유 현금 증가 등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반영되면서 순손실은 연결기준 198억 원이다.
파생상품 손실은 전환사채(CB) 행사가액과 주가 간의 차이로 인해 발생한다. 회계상으로 발생하는 손익일 뿐 실제 현금 유출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환권 행사 시 자본금과 자본잉여금이 증가해 재무구조는 더욱 튼튼해진다”며 “실제로 손실이 현실화되거나 현금유출을 초래하지 않아,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텍은 지난해 반도체 사업부와 드라마 제작 사업부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뤘고, 올해는 나노 마스크 생산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할 계획이다.
마이크로텍은 경기도 파주의 마스크 생산 공장에서 설비증설을 진행 중이다. 하루 최대 400만 장, 월 최대 1억 장의 나노 마스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마이크로텍은 엔투셀과 총 1520억 원 규모의 마스크 제작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5월 380억 원, 6월 1140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공급 수량으로는 2억 장에 가까운 규모고 예상되는 매출총이익률도 50%로 기대된다.
이 관계자는 "기본 반도체 사업부, 엔터테인먼트사업부와 함께 이미 매출처를 확보한 후 대량생산이 임박한 마스크사업부까지 합세하여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겠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