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IFA 3D 가상전시관 내 거실 이미지 (사진제공=LG전자)
삼성증권은 2일 LG전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장기화로 가전과 TV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욱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는 가전 수요를 재정의하고 있다”며 “거주 시간 증가 속에 확대된 구매 욕구를 새로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해소하고 있음이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로 변할 때, 하드웨어 수요 방향성이 가전과 TV에서 모바일로 변할 것이라 믿지만, 올 3분기 기존 예상과 달리 그 변곡점이 오지 않았다”며 “이에 LG전자의 이익을 더 높게 잡고 당분간 스마트폰 수요 악화를 피할 대안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가전과 TV 수요의 증가가 장기적인 현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펜데믹 상황이 길어지며 미주 등에서 추가적인 보조금이 예상되는 점 △재택 근무와 사회적 격리 등 주택 내 거주 시간 증가가 새로운 트렌드가 된 점 △신가전, 스팀 가전, 렌탈, B2B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한 신규 라인업 확장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7049억 원에서 7452억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특히 미주 지역에서 온라인 구매 트렌드와 보조금이 만나 지연수요가 대폭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