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테슬라 배터리데이 악재보다 호재 ‘목표가 105만 원’ - 미래에셋

입력 2020-09-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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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폴란드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 전경. (출처=LG화학 브로츠와프 에너지 SNS)

미래에셋대우는 2일 LG화학에 대해 테슬라 배터리 데이가 악재가 아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8만 원에서 105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연주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는 최근 높아진 기대를 더 상회할 가능성이 높고 배터리 시장의 과점도가 심화되면서 LG화학의 배터리 마진 역시 기대보다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며 “매출 성장 성과 측면에서 긍정적인 서프라이즈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주목할 모멘텀으로 오는 22일 테슬라 배터리 데이, 3분기 실적, 유럽 전기차 판매 성장률 추이, 추가적인 배터리 증설 계획 발표 등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테슬라 배터리 데이 관련해서는 테슬라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를 싸게 생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그러나 테슬라가 배터리 가격을 떨어뜨리면 전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성장성 측면에서 오히려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그는 또 “배터리 기술의 특성상 양산 기술이 필요해 테슬라 단독으로 배터리를 대량 생산하기보다는 기존 선발 배터리 업체와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와 배터리 가격 하락 등으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도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미국 중심으로 빠른 수요 성장이 기대되고, 중기적으로 전기차만큼의 성장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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