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선호도 대학 일정 꼼꼼히 살펴야…연세대 경쟁률 오를 듯“
고3 수험생 부담 완화와 감염 우려를 막기 위해 4년제 101개 대학이 신입생 모집요강을 변경하면서 대입전략을 수립하던 수험생들의 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2일 “대입정보포털 등을 통해 변경 사항을 확인하고 각자 대입 전략을 다시 점검하는 등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논술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학습 전략 변경이 불가피해 졌다”며 “대학별 일정에 따라 수능 직후 주말을 포함해 4일간 수시에서 비슷한 선호도 대학인 성균관대, 서강대, 경희대, 한양대, 연세대 등 5개 대학까지 지원 가능한 만큼 일정을 꼼꼼히 살펴 지원가능 여부를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으로 연세대는 기존 10월 10일로 예정된 논술고사 시행일을 인문사회계열은 12월 7일, 자연계열은 12월 8일로 각각 연기하면서 경쟁률이 오를 것이란 분석이 적지 않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연세대 논술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어 경쟁률이 높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지난해에는 수능 전에 시험을 치러 예상보다 경쟁률이 낮았다”면서 “이번에는 수능 이후에 논술고사를 보고 다른 대학과 겹치지 않게 월·화요일에 보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경쟁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위권 성적의 수험생들이 대거 합류하는 반면 결시율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면접을 비대면으로 치르는 대학도 이어져 면접 연습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영상 업로드 방식은 답변 준비 시간이 길어지고 학교 외부에서 진행할 수 있어 수험생의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라면서도 “면접을 실시간 비대면으로 볼 경우 바뀐 부분 때문에 어색할 수 있다”면서 “지원자 모두에게 해당하는 사항이라 영향이 크지는 않더라도 준비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임 대표는 “확진뿐 아니라 자가격리자가 되는 상황까지 피해야 한다"며 "수험생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불필요한 외출이나 모임을 피하고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