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에 영진약품ㆍ신풍제약 '강세'…카카오게임즈 청약에 넷마블ㆍ카카오 '방긋'

입력 2020-09-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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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삼성증권 지점을 찾은 고객이 카카오게임즈 공모 청약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증권)
3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영진약품 #신풍제약 #넷마블 #카카오 #삼성전자 등이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실시한지 5일째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이에 증시에서도 치료제 관련주 등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날 증시에서 영진약품은 코로나19 치료제 ‘덱사메타손’의 재생산을 준비한다고 알려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앞서 영진약품은 덱사코티실이라는 명칭으로 덱사메타손 관련 의약품을 생산했지만 10여년전 생산을 중단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진약품은 현재 덱사메타손의 허가권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덱사메타손은 지난 7월 영국 정부에 이어 일본 후생노동성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한 약물이다. 영국 옥스퍼드대가 지난 6월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 ‘덱사메타손’은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환자 사망률을 40%에서 29%로 떨어뜨린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지난 달 25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가운데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을 제외한 다른 약은 효과가 없다고 밝히며 덱사메타손에 대한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실제로 영진약품의 경우 지난달 25일 이후 단 1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주가가 올랐는데 이 기간에만 주가가 58.05% 상승했다.

신풍제약도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신풍제약은 7.48%(1만1000원) 오른 15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 인산염, 알테수네이트)’ 2상 임상시험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2상은 신풍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진행하는 첫 해외임상으로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운영하는 한국임상시험포털(K-CLIC) ‘코로나-19 임상시험 현황’에 따르면, 이번 피라맥스 2상은 16~65세 남녀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임상 지역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비트바테르스란트대학교(University of the Witwatersrand)의 Wits Reproductive Health & HIV Institute 연구센터다. 2상은 피라맥스를 함께 개발한 스위스 제네바 소재 비영리 재단인 Medicines for Malaria Venture(MMV)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하지만 아직 MMV와의 협의가 남아있고 임상 대상자 모집 절차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넷마블은 카카오게임즈 지분과 상장예정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전날 강세를 보였다. 전날 증시에서 넷마블은 6.46%(1만500원) 상승한 17만3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엔터의 상장이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 때문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카카오게임즈 주식 321만8320주를 보유하고 있고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카카오게임즈는 증시 역대 최고 기록을 줄줄이 갈아치웠다. 공모주 청약에만 사상 최대인 58조5000억 원이 몰렸고, 청약 경쟁률은 1524대 1로 마감했다. 앞선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은 지난 6월 청약을 진행한 SK바이오팜 30조9899억 원이다.

이같은 소식에 카카오도 2.62%(1만500원) 상승하며 하루만에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4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4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0.37%(200원) 상승하며 5만4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 투자자들이 11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4거래일 연속 내다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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