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여성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업‧가정‧사회만들기'라는 주제로 온라인 이야기 콘서트를 연다.
이번 행사는 '경력단절예방의 날'을 계기로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을 줄일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얘기하고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양성평등주간(1~7일)의 마지막 날을 경력단절예방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이날 콘서트에는 경력단절여성 우선 채용과 유연근무제 확산 등 여성가족친화 경영에 앞장선 기업들과 경력단절을 극복한 여성들이 참여해 각자의 경험과 경영 사례를 나눌 예정이다. 콘서트에 참여하는 바이온셀은 지난 10년간 경력단절여성을 우선 채용했고, 더부엔지니어링은 유연근무제도를 도입해 야근문화를 없앴다.
콘서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청중 없이 진행된다. 사회는 방송인 안소미 씨가 맡는다. 콘서트 영상은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11일 공개된다. 댓글로 감상평을 올린 국민 200여 명을 추첨해 경품을 지급한다.
각 지역 새일센터에서는 경력단절 예방 캠페인, 취업박람회 등을 통해 경력단절예방의 필요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 지원뿐만 아니라, 경력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2017년부터 '경력단절예방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60개 센터에서 운영 중이며, 2021년도에는 89개소로 확대해 여성 고용유지 지원, 직장문화 개선, 경력단절예방 협력망 구축 등 경력단절예방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코로나19로 그간 취약했던 여성 노동과 돌봄의 사각지대가 드러나고 있어 코로나 대응 과정은 물론 이후 사회를 만들어 가는 정책 과정에서 성평등 관점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경력단절예방의 날을 계기로 가정에서는 상호 돌봄과 평등한 가족문화, 기업에서는 모·부성 보호제도 활용 등 일·생활 균형이 가능한 조직문화가 확산돼 여성들이 경력단절 없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