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만CGT로 중국의 3배…전체 발주량은 86만CGT
우리나라 조선이 글로벌 선박 수주 시장에서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8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86만CGT(36척)이다.
국가별 수주량은 우리나라가 63만CGT(23척, 73%)를 수주하며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에 머무른 중국을(21만CGT, 12척)를 3배 차이로 따돌린 것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상반기 극심한 수주절벽을 겪었으나 6월 이후 주력 선종인 LNG선, VLEC 등 가스선 발주가 재개되면서 수주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달 이후부터는 모잠비크, 러시아 등 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누계 기준 글로벌 수주는 812만CGT로 전년 같은 기간 1747만CGT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S-Max급 유조선은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소폭 감소했다.
초대형 유조선(VLCC), A-Max급 유조선, 벌크선과 대형 LNG선(14만㎥ 이상) 등의 발주량은 많이 감소했다.
지난달 전 세계 수주잔량은 7월 말 대비 소폭 1% 감소한 6919만CGT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1월 6806만CGT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이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547만CGT(37%)에 이어 한국 1915만CGT(28%), 일본 934만CGT(14%) 순이다.
지난달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전 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127포인트를 기록했다.
LNG선(1억8600만 달러), 컨테이너선(2만~2만2000TEU, 1억4400만 달러), 벌크선(4650만 달러)의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과 같다.
반면 초대형 유조선(8700만 달러), S-max 유조선(5650만 달러), A-max 유조선(4800만 달러)의 신조선가지수는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