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러블리즈 미주가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미주는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THE K-POP의 웹 예능 프로그램 '미주픽츄'에서 지나가던 시민들과 초음파 모기 퇴치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주픽츄'는 어떤 제품을 가지고 시민들과 인터뷰를 나누는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업데이트된다.
이날 미주는 서울숲을 지나던 한 대학생과 인터뷰를 시도했다. 취업에 대해 고민하던 남성에게 미주는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라고 말했고, 이후 두 사람은 친근한 분위기 속에 셀카를 찍었다.
미주는 핸드폰에 담겨 있던 연인의 흔적을 발견한 뒤 "너 여자친구 있었어?"라고 물었고, 200일 정도 만났다라는 대답 이후 "어디까지 갔어 여자친구랑?" "끝까지 갔네"라고 다그쳤다. 당황한 남성이 "뽀뽀만 해봤다"라고 말하자 미주는 "웃기지 마, 너 남자 맞아?"라고 말하며 남성의 하체 쪽을 바라봤다.
제작진도 "예쁜 얼굴에 그렇지 못한 시선 처리'라는 자막을 달며 "미주 시선이…"라고 지적했다.
미주는 "오해다"라고 해명했지만, 해당 장면은 편집 없이 방송됐다.
네티즌은 "초면에 너무 무례하다", "웹 예능이라고는 하지만 청소년들도 보는데 수위 조절 좀 해달라", "내가 당사자라면 너무 황당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주에 앞서 김민아 전 기상캐스터는 지난 5월 정부 유튜브 채널 방송 '왓더빽 시즌 2'에서 중학생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뒤, 사과한 바 있다.
당시 김민아는 온라인 수업 중인 중학생 A군과 화상으로 연결한 뒤 "에너지가 많은 시기인데 그 에너지는 어디에 푸느냐"라고 물었고, 이에 A 군이 웃어넘기자 김민아는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느냐"라고 말해 논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