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이 진행하는 고혈압 복합제 임상시험이 2상에 본격 돌입했다.
한독은 사노피와 협력해 ARB 계열 이르베사르탄과 CCB 계열 암로디핀 성분의 고혈압 복합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까지 여러 종류의 ARB-CCB 복합제가 나와 있지만, 이르베사르탄-암로디핀 조합 복합제 없다.
올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한독은 5월 첫 환자에 투여를 시작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 주요 병원을 포함해 약 30개 기관에서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획득하고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번 임상의 목적은 본태성 고혈압 환자에서 이르베사르탄과 암로디핀의 병용요법과 각각의 단일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는 것이다. 만 19세 이상 75세 이하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내년 2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혈압 복합제는 환자가 먹어야 하는 약의 수를 하나로 줄여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 “단일제 또는 기존 고혈압 치료제로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지 못하는 고혈압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