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약 광풍의 주역인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 시초가+상한가)를 형성했다. 공모가 대비 160% 수익률이다.
10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시초가보다 1만4400원(30.00%) 치솟은 6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 2만4000원의 2배인 4만8000원에 형성됐으며, 주가는 장 개시 직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4조5680억 원으로 단숨에 셀트리온제약, 제넥신, 케이엠더블유 등을 제치고 코스닥 시총 규모 5위로 올라선 상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3일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급 흥행을 거둔 회사다. 청약률 1524대 1을 기록했고 증거금은 58조5542억 원이 걷혔다. 청약률 자체로는 6월 코스닥 역대 최고치를 보인 고주파 의료전문기기 업체 이루다(3039.56대 1) 기록을 깨진 못했지만 증거금 규모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플랫폼 역할까지 하는 종합 게임사다. 2013년 모바일 게임 개발사로 설립됐으며, 2016년 다음게임과 합병하며 카카오게임즈로 사명을 변경했다.
카카오의 계열사로 상장 후 지분율은 54%이다. 주요 자회사로는 모바일게임 개발사 프렌즈게임즈, 올해 2월 인수한 MMORPG 개발사 엑스엘게임즈, 2017년 인수한 스크린골프 회사 카카오VX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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