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식 너무 비싸다?...000로 갈아타 봐!

입력 2020-09-1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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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니오·리오토 등…전기차 혁명 동참하면서도 분산 투자로 리스크 줄일 수 있어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 주가 추이. 9일(현지시간) 종가 18.09달러. 출처 마켓워치
전기자동차 혁명이 이제 막 시작된 가운데 세계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 테슬라에 열광하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가 현재 너무 높아 전기차 혁명에 동참하지 못했던 투자자들도 많이 있다. 이들을 위해 미국 금융 전문매체 마켓워치가 9일(현지시간) 니콜라와 니오, 리오토 등 테슬라 대신 투자할만한 대안들을 소개했다.

테슬라는 50억 달러(약 5조9300억 원) 유상증자 계획과 뉴욕증시 벤치마크 S&P500지수 편입 실패, 미래 유력한 경쟁 대상 중 하나로 꼽히는 니콜라와 제너럴모터스(GM)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등 온갖 악재로 인해 이날 주가가 11% 가까이 반등했음에도 9월 하락 폭이 약 26%에 달했다. 그러나 여전히 테슬라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무려 337%에 이른다.

이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등 전통적인 가치투자자들에게는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분석에 따르면 테슬라의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38배에 이른다.

그러나 전기차 분야에 테슬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기차 혁명 트렌드를 따르면서도 한 바구니에만 달걀을 몰아넣는 위험을 피하려면 니콜라 등 대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테슬라 주가가 21% 폭락해 증시 상장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던 전날 미래 테슬라 대항마로 꼽히는 수소연료전지·전기 트럭 스타트업 니콜라 주가는 41% 폭등했다. 제너럴모터스(GM)가 니콜라 트럭 설계와 제조를 맡는 대가로 20억 달러에 달하는 니콜라 지분 11%를 받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 폭등 기폭제가 됐다. 만일 니콜라에도 투자했던 사람이라면 전날 테슬라 폭락 충격을 어느 정도 덜었을 것이다.

중국 전기차업체들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공해 감소에 초점을 맞춘 정부의 전폭적 지원으로 금광과 같다고 마켓워치는 강조했다.

가벨리펀드의 숀 킴 애널리스트는 “비야디(BYD)와 리오토(Li Auto), 니오(Nio), 샤펑(XPeng) 등 중국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비야디는 홍콩 증시 상장사이며 버핏이 투자한 회사로도 유명하다. 비야디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114% 뛰었다.

지난 2018년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중국 자동차업체로는 처음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 니오는 올해 주가 상승률이 350%로, 테슬라와 맞먹고 있다.

리오토와 샤펑은 모두 올 여름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실시했으며 현재 주가가 IPO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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