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코로나19의 확산과 관련해 "정부는 긴급대책으로 7조8000억 원 규모의 4차 추경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8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우선 코로나 재확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어 "전체 추경 규모의 절반에 이라는 3조8000억 원이 투입돼 377만 명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중 3조2000억 원은 291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최대 200만 원을 현금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국민의힘과 격차가 0.9%p까지 좁혀졌습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7~9일 전국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2.5%p)를 10일 발표했는데요.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1%p 하락한 33.7%를, 국민의힘은 1.8%p 상승한 32.8%를 기록해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0.9%p밖에 나지 않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50대 지지율이 29%로 11.1%p 하락했으며, 남성 지지율은 8.9%p 하락해 29.9%를 기록했습니다. 일각에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이 남성이나 50대 연령층 지지도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자신의 '카투사 비하' 논란과 관련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사과했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10일 자신의 SNS에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현역 장병들과 예비역 장병의 노고에 늘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는데요. 이어 "카투사 장병들의 국가에 대한 헌신에 대해서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라며 이번 일로 상처를 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상호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을 변호하면서 "카투사 자체가 편한 곳"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개천절 반정부 집회에 대해 "부디 집회를 미루고 이웃 국민과 함께해주길 두 손 모아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당 비대위 회의에서 "지금은 온 국민이 일치단결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느냐 아니면 무너져내리고 마느냐를 가늠하는 절체절명의 시기"라고 호소했는데요. 김종인 위원장은 "여러분의 절제 있는 분노가 오히려 더 많은 후원과 지지를 받아 국민 속에서 이어갈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백악관 청원 사이트인 '위더피플'(We the People)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긴 청원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자신의 SNS에 해당 청원과 관련해 "한국 극우세력의 청원이 틀림없다"며 "조선 말 이완용과 하등 다를 바 없는 짓"이라고 비판했는데요. 한편 청원 내용은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 중국 바이러스를 밀수해 위협하고 한미 동맹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범죄를 저지른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