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은 신경계 질환 및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 미국의 제약바이오 기업 클렌 나노메디슨(Clene Nanomedicine, 이하 클렌)의 시리즈D 투자에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
클렌의 이번 시리즈D 투자는 전 세계적으로 총 4200만 달러 이상 모집이 완료됐다. 휴온스그룹은 향후 클렌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 지속을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금은 ‘클렌’이 자체 개발한 나노촉매제 ‘CNM-Au8’을 이용한 루게릭병, 다발성 경화증, 파킨슨병 등 신경계 질환 치료제 임상 3상 및 ‘CNM-ZnAg’를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비용에 사용될 예정이다.
클렌이 개발 중인 ‘CNM-ZnAg’는 아연과 은의 이온이 혼합된 고분자 화합물(폴리머)로, 항바이러스 및 항균, 상처 치유, 화상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연구 중인 물질이다. CNM-ZnAg의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및 항균 효과가 ‘코로나19’ 치료에도 유효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브라질과 러시아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브라질과 러시아에서 진행되는 CNM-ZnAg 임상은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유효성뿐 아니라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항균 효과까지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이번 투자를 계기로 휴온스그룹의 중장기 성장을 이끌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견고한 파트너로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클렌은 퇴행성 신경 질환 치료제를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미국의 제약바이오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나노 크리스탈 플랫폼 기술을 활용, 나노촉매(CNM-Au8·CNM-ZnAg)를 이용한 루게릭병, 다발성 경화증, 파킨슨 병 등의 치료제와 코로나19 치료제를 포함해 항바이러스 및 항균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오는 11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을 통해 나스닥 상장할 예정이며, 합병 기업가치는 약 5억4000만 달러로 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