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연상 기록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카카오게임즈는 장 시작과 동시에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직행했다. 전날, 공모가 2배로 시작해 상한가까지 치솟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하며 시장의 열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날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8만1100원에 형성돼, 공모가(2만4000원) 대비 수익률은 237.91%에 달한다.
시가총액도 5조9369억 원으로 불어났다. 셀트리온, 씨젠에 이어 코스닥 시총상위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날 상장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단 한 차례 주가 하락도 없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상한가 매수 물량 660만주에 달한다.
이에 카카오게임즈 상한가 기록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6월 엘이티가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한 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유지했다.
만약 카카오게임즈가 3연상을 기록할 경우, 주가는 10만5400원을 기록하게 된다. 예상 시가총액은 7조7000억 원으로, 씨젠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현재 카카오게임즈 공모물량 중 삼분의 일 가량은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상장 첫날 유통가능한 주식 수는 1501만주였는데, 전날 56만주가 거래됐고 현 시각 기준 465만주가 거래 중이다.
한편 현재 주가가 증권사 전망을 이미 크게 상회했다는 점은 부담요소로 꼽힌다. 증권가에서 추산하는 카카오게임즈의 적정 기업 가치는 SK증권 2조8000억 원, 한화투자증권 2조2000억 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