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전일대비 9.00%(7300원) 하락한 7만38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이 5조4025억 원으로 줄면서 에이치엘비, 알테오젠에 밀려 다시 5위 자리로 돌아왔다.
지난 10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달리며 이른바 ‘따상상’을 기록해 11일 8만1100원으로 장을 마감해 코스닥 시총 3위 자리까지 올랐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상장후 3거래일 연속 차익실현에 나서며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2억 원, 485억 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708억 원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이 내놓은 물량을 다 받아내는 모양새다.
이날 카카오게임즈의 하루 거래대금은 1조6158억 원으로 1조2336억 원이 거래된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가장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3위인 현대차의 5508억 원의 3배 가량이 거래됐다.
이날 카카오게임즈의 거래대금은 국내 증시 역사상 67번째로 많은 액수이고 코스닥만 놓고보면 17번째 자리한다.
특히 이날 두드러진 개인 순매수 금액으로만 놓고보면 카카오게임즈의 이날 기록은 코스닥 시장 증시 역사상 7번째로 많은 것으로 기록됐다. 코스닥 개인 순매수의 역사상 8번째도 지난 11일 카카오게임즈의 1684억 원이 차지했다.
카카오게임즈의 향후 주가 추이 역시 관심사다. 증권가에서는 이 종목의 고평가 논란이 슬슬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는 이미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들의 목표치를 뛰어 넘었다.
미래에셋대우가 4만2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고, 메리츠증권(3만2000원)과 대신증권(3만3000원)의 목표주가는 3만 원대에 불과한데 주가는 오늘 하락에도 불구하고 7만 원을 넘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