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에 100곳 추가 선정 예정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우수 소공인 111개 사를 ‘백년소공인’으로 선정했다.
15일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는 국민 누구나 직접 추천이 가능한 ‘국민 추천제’를 처음 도입해 전국 14개 시·도에서 18개의 제조 분야의 ‘백년소공인’을 발굴·선정했다. 111개사 중 국민추천으로 선정된 기업은 46곳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6 △대전 18 △경기 13 등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 46 △인쇄 17 △의류 16 △식료품 11 △도자기 4 등이 선정됐다.
이번 ‘백년소공인’은 지난해 100개 사에 이어 선정된 것이다. 올해 2차 선정은 11월 중에 100개 사 내외로 선정할 계획이다. 한 분야에서 업력 15년 이상인 소공인을 대상으로 숙련기술과 성장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결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영주대장간은 농기구, 사찰 및 고택의 문고리, 장신구 등 대장간 경력 54년 장인이 운영하며 국보 제1호 숭례문 복원사업에 참여했다. 지난해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을 통해 한국의 호미를 수출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성일한지는 2대가 가업을 이어 30여 년간 닥나무 인피섬유를 활용한 제조방식으로 전통 한지를 명품 브랜드로 만들었다. 제1호 전주 한지장에 지정되고 일본, 프랑스 등에 한지를 수출하는 등 우리나라 전통 한지의 품질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있다.
계룡백일주는 대표가 무형문화재 충남 제7호이자 국가가 지정한 식품 명인이다. 14대에 걸쳐 계승된 전통 민속주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계룡백일주를 생산해 한국의 전통 명주를 계승 발전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백년소공인’에게는 인증현판과 확인서를 제공하고 스마트공방 기술보급(5000만 원 한도), 작업환경개선(500만 원 한도) 등 소공인 특화지원사업 우대와 정책자금 금리 인하(0.4%p) 등의 혜택을 지원한다.
백년소공인 선정을 희망하는 업체는 10월 말까지 온라인 소상공인마당 또는 전국 34개 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