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1일 전국 학교 부분 등교 재개…수능 예정대로 12월 3일 실시

입력 2020-09-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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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초중교 밀집도 3분의 1, 고교 3분의 2 등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시도교육감협의회 간담회 주요 협의 및 결정사항 및 21일 이후 전국 학교 등교수업 방식에 관한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21일 전국 학생들이 다시 학교에 간다.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밀집도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에서 부분 등교가 이뤄진다. 오는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예정대로 치러진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부·시도교육감협의회(협의회) 간담회 주요 협의 및 결정사항’을 발표했다.

현재 수도권 유치원, 초·중고교(고3 제외)는 20일까지 전면 원격 수업으로 학사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기타 비수도권의 학교는 등교 밀집도 3분의 1 이내(고교 3분의 2 이내)에서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부분 등교 재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부분 등교는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인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1일에도 유지된다.

수도권 외 지역도 지역 여건에 따라 교육부와 협의해 학교 밀집도 일부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3일째 100명대를 유지하면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고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도 9월 들어 한 자리 숫자를 보이고 있다"며 "절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교육부는 전면 원격 수업을 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의 등교 재개를 논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12월 3일 수능은 예정대로 치러진다. 유 부총리는 “수능을 예정대로 차질없이 잘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 그렇게 추진하는 것이 지금 최대 과제”라며 “중대본의 방침대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수능을 예정대로 치를 수 있는 힘”이라며 국민적 협조를 당부했다.

원격 수업 조ㆍ종례 의무화…소통 강화

교육 당국은 원격 수업 중 교사·학생 간 소통 강화 방안도 마련했다.

원격 수업 기간 중 모든 학급은 실시간 조례와 종례를 운영한다. 또 교사는 실시간 화상프로그램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학생의 출결 및 건강 상태를 확인해 당일 원격 수업 내용 개요 등을 주제로 소통한다. 부득이하게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전화, SNS 등을 통해 조·종례 내용을 전달하고 특이사항을 파악한다.

쌍방향 소통 비율도 확대한다.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 외에도 채팅 등 콘텐츠 활용 수업 중 대화창을 통해 학생에게 피드백하는 수업까지 포함해 교사와 학생 간 소통이 지속해서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주 1회 이상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쌍방향 피드백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실 환경 개선해 학습격차 해소…맞춤형 학습 지도 시행

교육 당국은 원격 수업으로 인한 학습 격차를 해소를 위해 공공 학습관리시스템(LMS) 기능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교실 내무선 인터넷(Wi-fi) 환경을 구축해 약 20만 대의 노후 기자재 교체 및 지원을 더욱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수석교사·(예비)교사·기간제 교원 등을 활용해 학생에게 맞춤형 학습 지도를 한다. 학교 현장 교사의 방역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도 ‘학교방역지원인력’을 1학기 수준인 약 4만 명만큼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와 협의회는 교원·학생·학부모 대상으로 원격수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를 활용해 진행해 추가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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