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이티, 신사업 전기차 배터리 PCMㆍ5G HRC 안테나 확장 주목

입력 2020-09-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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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이티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부정적인 시장 상황 속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회사와 업계에 따르면 디케이티 연구소는 SMT 파트와 신기술 파트로 구분돼 생산공정 기술개발과 자사의 신사업부문 △전기차 배터리용 PCM(Protection Circuit Module, 보호회로) △HRC(High Frequency RF Cable) 안테나 부품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용 FPCA에 집중된 사업(전체 매출의 90.46%)을 다각화 하기 위해서다.

디케이티는 현재 연성회로기판(FPCB)에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집적회로(IC-Chip) 등의 부품을 실장해 FPCA를 제조,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납품하는 EMS(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 전자제품위탁생산) 사업을 주력하고 있다. FPCA는 표면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에 사용되는 연성 회로기판 실장 부품이다.

FPCA 표면 실장 기술은 전기차용 PCM과 5G HRC 안테나용 FPCA 제조 기술의 기반이 되고 있으며 상용화가 이른 시점에 기대되고 있다. PCM은 집적회로와 모스펫으로 구성돼 리튬이온 배터리의 충전 및 방전에 대한 전압과 전류를 보호해 배터리의 발열, 폭발, 발화를 예방하는 회로다.

이에 디케이티는 보유한 표면 실장 기술력을 활용해 스마트폰에 적용해왔던 PCM을 전기차 배터리에 적용해 판매하기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전기차 배터리용 PCM은 각 배터리 셀의 온도, 전압을 측정해 배터리 최적 온도 제어를 위한 냉각팬ㆍ승온 시스템제어, 배터리의 과충전ㆍ과방전 방지 등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PCM 사업은 전 세계적인 환경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전기차 산업과 함께 빠르게 성장해나가고 있다.

이브이 세일즈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2018년 198만1000대에서 2025년 1200만6000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는 전 세계 배터리 생산능력이 2019년 316GWh(기가 와트시)에서 2025년 1111GWh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성장에 따라 디케이티가 개발 중인 전기차 배터리 PCM의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HRC 안테나 사업은 5G용 안테나에 활용되는 FPCA 개발사업이다. 디케이디는 △디바이스의 슬림화 △다중 채널 개발을 통한 모듈 최적화 및 소형화 △MIMO(Multi Input Multi Output) 환경 최적화를 통해 기존 4G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LDS(Laser Direct Structuring) 방식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케이디가 2019년 SKC코오롱PI,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5G 안테나용 FPCA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고객사에 납품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MPI(Modified Polyimide) 소재 기반으로 만들어져 6GHz 미만의 대역부터 밀리미터파 고주파 대역에서도 안정적인 신뢰성을 확보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가 2020년 7월 디지털 뉴딜 정책으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데이터 산업의 확장을 위한 5G 인프라 구축 방안을 발표한 만큼 신사업 5G 스마트폰 및 관련 부품 생산기업의 사업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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