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코로나19 기회로 전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총력"

입력 2020-09-18 14:52수정 2020-09-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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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적기 대응을 위한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박차

▲17일, 서울 중구 소재 NH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2020년 제2차 농협금융 글로벌전략협의회'에서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사진 오른쪽)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 NH농협금융)

“글로벌사업 초기 단계인 농협금융은 코로나19 상황을 오히려 기회라고 인식해야 한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17일 열린 2020 제2차 글로벌전략협의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기존 사업은 해외 파트너사와의 협력·합작을 통해 현지 영업 기반을 내실있게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향후 글로벌사업의 성장에 대비해 디지털 부문과 투자금융 부문을 아우르는 전문성 있는 실무 인력풀을 확보하고 관리하는 등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은행·생명·손보·증권·캐피탈·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 CEO 및 관련 부서장 등이 화상으로 진행했다. 회의에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와 사업에 대한 영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동시에 지난 2월 '2020 제1차 글로벌전략협의회'에서 수립한 3대 전략방향 및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농협금융 글로벌 3대 전략방향은 △아시아 중심 네트워크 확장 △글로벌 IB 역량 강화, △도전적 디지털 전환 추진 등이다.

NH농협금융은 아시아 지역 내 네트워크 확장을 실행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캄보디아 현지법인 증자를 마무리했다. 미얀마와 중국, 인도와 같은 고성장 신남방국가 내 사무소 개소 및 지점 설립 등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NH농협캐피탈은 미얀마와 인도의 파트너 기업과 합작을 통해 현지 여신전문업에 진출한다.

글로벌사업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GIB 역량 강화도 능동적으로 추진한다. NH투자증권은 런던 사무소의 법인 전환을 포함해 유럽 지역 IB사업 본격화 방안을 점검하고 있다. NH농협은행과 NH-아문디 자산운용은 런던 대표사무소 설치를 검토하는 등 유럽 내 농협금융 GIB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 중이다. 더불어 미국, 호주, 홍콩 등 선진 금융시장 내 IB데스크도 설치할 예정이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농협금융의 ‘글로벌-디지털 비즈니스 추진 계획’의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대내외 규제 환경과 자체 디지털 역량을 충분히 반영한 현지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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