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아이콘' 긴즈버그 美 연방대법관 별세

입력 2020-09-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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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미국 '진보진영의 아이콘'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사진> 미국 연방대법관이 18일(현지시간)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연방대법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긴즈버그 대법관이 췌장암 전이에 따른 합병증으로 워싱턴에 있는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긴즈버그는 2009년 췌장암 수술을 받은 뒤 2018년 폐암으로 또 수술을 받았다. 올 초에도 또 간에서 암 병변이 발견돼 항암치료를 받는 중이었다.

긴즈버그는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를 거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인 1993년 여성으로서는 두번째로 연방대법관으로 임명됐다.

생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고 자신이 은퇴하면 총 9명의 대법관 중 진보 4명, 보수 5명 구도인 대법원이 더욱 우경화한다며 종신 대법관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욕을 보였지만 결국 병마로 대법원을 떠나게 됐다.

긴즈버그의 별세로 새로운 대법관 임명 문제가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대선까지 6주밖에 안남은 만큼, 긴즈버그의 자리에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인사를 지명할지 아니면 대선까지 공석으로 둘 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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