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피감기관으로부터 가족 소유의 건설사가 1000억여 원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21일 "이해충돌은 없었다"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박덕흠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가 이해충돌이라면 대통령 아들딸은 아무 데도 취업하면 안 된다. 그 회사 매출이 오르거나 회사가 잘 되면 다 이해충돌에 걸리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편 박덕흠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 상가 임대료의 50%를 깎아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2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사가 안되고 매상이 줄어서 모두가 죽을 맛인데 공공부문조차 임대료를 그 전과 똑같이 '따박따박' 받아간다면 얼마나 더 힘들겠나"라며 이같이 제안했습니다. 이어 "민간 임대 업주의 임대료 인하에 대한 인센티브나 세금혜택을 더욱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달라"며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과 같은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영업 손실을 임차인에게만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임대료 감면조정을 위한 임대차 분쟁조정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임차 자영업자의 고통이 극심해 지고 있다. 불가피한 방역 조치로 인한 손실을 임차인에게만 모두 짊어지우는 것은 가혹하고 부당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태원 전설'로 불리던 연예인 홍석천 씨조차 1000만 원이던 하루 매출이 3만 원대로 급감하면서 높은 임대료를 감당 못 해 결국 폐업했다고 한다"며 "방역 당국의 집합금지 조치로 영업 중단된 점포의 손실은 말할 것도 없고 임대료를 못 내 빚을 지거나 폐업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