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인재개발ㆍ교육 수요 대응 목적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SK텔레콤이 보유 중이던 경기도 용인 SK 아카데미를 700억 원을 들여 매수한다. 자체 연수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늘어나는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25일 계열사인 SK텔레콤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있는 용인 SK아카데미를 705억 원에 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매매는 다음 달 중순에 이뤄질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수 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직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라며 “신입사원 교육, 각종 행사 등을 치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직원 수가 많은 국내 대기업의 경우 인재 개발 등을 위해 대부분 연수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SK하이닉스는 자체 연수원이 없어 SK그룹 계열사 연수원 등을 활용해왔다.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초에는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에 1500억 원을 들여 자체 연수원 건립에 나섰다. 그러나 부지 매입을 비롯한 행정 절차, 공사 기간 등을 합하면 5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우선적으로 타 계열사 연수원을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