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대비 위한 10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 시행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 김동관<사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화그룹은 28일 김 부사장을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올해 1월 통합법인 한화솔루션의 출범과 함께 전략부문장을 맡았다. 이후 친환경 에너지와 첨단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사업재편과 미래사업 발굴을 주도하며,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기후변화 등으로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김 대표의 전문성과 풍부한 네트워크 등이 더욱 요구되는 점도 승진 배경 중 하나다. 김 대표는 과거 큐셀 인수 및 한화솔라원과의 합병을 주도했다. 한화의 태양광 사업은 2015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톱 티어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날 한화솔루션을 포함해 ㈜한화 글로벌부문, ㈜한화 방산부문, 한화정밀기계, 한화디펜스, 한화솔루션, 한화종합화학 사업부문, 한화종합화학 전략부문, 한화토탈, 한화에스테이트, 한화역사 등 총 10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발표했다.
㈜한화·글로벌부문에는 김맹윤 한화솔루션·큐셀 부문 유럽 사업부문장이 대표이사로, ㈜한화·방산부문에는 김승모 ㈜한화 사업지원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화정밀기계는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 및 기계 부문 대표가 내정됐다. 한화디펜스에는 손재일 ㈜한화·지원부문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화종합화학 사업부문에는 박흥권 ㈜한화 전략실장이 대표이사로, 한화종합화학 전략부문에는 박승덕 한화솔루션 사업전략실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화토탈에는 김종서 한화큐셀재팬 법인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한화에스테이트에는 이강만 한화 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한화역사에는 김은희 한화갤러리아 기획부문장이 상무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한화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내년도 사업전략의 선제적 수립, 조직 안정화 등을 도모하기 위해 대표이사 인사를 조기 실시했다.
그룹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과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사업별 전문성과 전략 실행력에 강점을 지닌 대표이사를 전면에 배치했다”며 “나이와 연차에 상관없이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전문경영인을 과감히 발탁해 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