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선사 등과 건조계약 체결…스크러버 탑재해 환경규제 대응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시운전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한국조선해양이 초대형 원유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에 있는 선사 등 복수의 선사와 30만 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총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약 4200억 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7m 규모로,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사양이 적용됐으며 스크러버를 탑재해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이들 선박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상반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총 16척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중 7척을 수주,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초대형 원유운반선 부문에서 그간 구축해 온 친환경 규제 대응 및 에너지 절감 기술력, 고객들과의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꾸준히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현재 다수의 협상을 진행 중에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