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내년부터 모든 인앱결제 금액에 30%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구글코리아 대표가 이번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구글코리아는 최근 국회 과방위에 낸시 메이블 워커 대표의 불출석 사유서를 5일 제출했다.
과방위는 지난달 말 워커 대표를 7일 진행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인앱 결제 금액의 30%를 수수료로 가져가기로 정책을 변경한 것에 대해 질의하기 위해서다.
구글코리아는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워커 대표가 한국에 입국하려면 자가격리 등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해 국감에 참석하기 어렵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 대표의 구글 본사 직책은 수석 변호사로, 구글코리아와는 큰 연관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실질적으로 구글코리아를 대표, 한국 내 광고영업과 마케팅 등 업무를 총괄하는 사람은 존 리 사장이다. 이번 국감에도 워커 대표를 대신해 존 리 사장이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사실상 존 리 사장이 구글 인앱 결제 수수료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하기 어려워 이번 국감도 맥 빠진 공방으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존 리 사장은 이전 국감에도 증인으로 몇 차례 출석했다가 책임 회피성 발언으로 위원들의 집중 질타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