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3분기 전 사업부가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170만 원에서 18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줄어든 1조9468억 원,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3209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 개선과 화장품 부문의 감소 폭 축소로 영업이익 증가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가 컸던 화장품 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 폭이 전년 동기 대비 기준 각각 9.5%, 10.9% 기록하며 지난 2분기 대비 완연히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현지는 강한 소비 반등으로 20%대의 높은 성장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생활용품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위생용품 수요 증가, 선물 세트 판매, 피지오겔과 뉴에이본 인수 효과로 실적 레벨업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조 연구원은 전망했다. 음료 부문 역시 판촉 축소와 고마진 탄산 매출 상승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조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아래에서도 전 사업부에서 견고한 브랜드력으로 영업이익 증가 추세가 유지될 전망”이라면서 “하반기 이후에는 글로벌 시장 셧다운이 점진적으로 해소됨에 따라 해외 브랜드의 경쟁이 완화되며 화장품 부문의 실적 하락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