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ㆍ아시아나KO 노조 "정리해고 사태, 정부ㆍ여당이 해결해라"

입력 2020-10-0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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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이스타-아사아나KO 정리해고사태 해결 촉구 공동행동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유지를 위한 적극적 대책 강구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과 아시아나KO 노동조합이 7일 "정부와 여당은 정리해고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묵인하거나 방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스타 노조와 아시아나KO 노조는 이날 서울 종로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양 노조는 최근 회사에서 발생한 정리해고 사태에 대해 정부와 당국이 문제 해결은커녕 뒷짐을 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스타노조는 "정부는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 과정에 깊숙이 관여했다. 기업결합심사와 코로나19 긴급자금지원 심사 과정에서 악의적 임금체납과 운항중단을 알고서도 용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정축재와 임금체납 진정, 4대 보험료 횡령 고발 등에 대해 수사도 처벌도 취하지 않았다"며 "그 과정에서 이스타항공은 파국으로 치달았지만, (정부와 여당은) 모든 것을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에게 맡긴 채 손 놓고 바라봤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KO 노조는 "8월 10일 인천지노위가, 18일에는 서울지노위가 해고노동자 5명에 대해 부당해고 판정을 내렸지만 사측은 악의적으로 불복하고 두 달째 복직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 당국은 복직이행 판정을 거부하는 악질 기업에 대해 가능한 행정 조치를 미루고만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히 남부고용노동청은 아시아나항공 중재로 재개된 아시아나KO 노사협의를 뒤늦게 파악하는 등 뒷북만 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노조는 "정부와 여당은 이스타항공 대량정리해고 사태와 아시아나KO 복직판정 불이행에 대해 책임을 회피해선 안 된다"며 "더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정부, 여당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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