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의원, '삼성전자 부사장 왜 철회했나' 반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7일 여야 협의를 벌여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의 중기부 국감 증인 출석을 철회했다. 김 의장을 대신해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출석한다. 류호정 의원의 경우 증인으로 채택됐던 삼성전자 부사장을 여야 간사가 상의없이 철회한 것을 두고 반발했다.
앞서 산자중기위는 김봉진 의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자영업자 배달앱 수수료와 배달 라이더 안전 문제, 소상공인-배달앱 상생방안 등이 이슈였다.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대표는 예정대로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 외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분야에서 김완수 소상공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주은기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의 출석도 철회했다.
산자중기위 관계자는 "오전 여야 협의를 통해 5명의 증인을 철회하고, 일부 증인을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같은 상임위 소속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삼성전자 간부가 기자출입증을 이용해 의원실을 방문했다고 폭로했다. 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 사실 확인을 위해 부사장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며 “증인 신청 이후 삼성전자 간부 한 사람이 매일같이 왔는데, 알고보니 한 언론사 기자출입증을 가지고 들어온 것"이라고 밝혔다.
류 의원은 자신이 산자중기위 국감에 증인신청을 했던 삼성전자 부사장은 아무런 상의 없이 증인 채택이 철회됐다고 반발했다. 여기서 증인이 철회된 부사장은 주은기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이다. 이날 오전 상임위 여야 간사는 회의를 열어 지난달 24일 1차로 확정했던 증인들에 대해 5명은 철회, 1명은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