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제품 출시로 고객층 다변화 노린다…가격 230달러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보급형 태블릿PC인 갤럭시탭 A7을 발매하며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 아성에 도전한다.
하반기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탭 S7을 발표한 이후 보급형 제품까지 시장에 내놓으며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최근 갤럭시탭 A7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8일부터 삼성전자 미주 판매 공식 홈페이지나 주요 소매점에서 갤럭시탭 A7을 구매 가능하다.
갤럭시탭 A7은 메탈 소재 베젤에 10.4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7mm 두께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스냅드래곤662 프로세서, 3GB 램에 32GB 저장용량과 64GB 저장용량을 제공한다. 배터리는 7040mAh, 카메라는 전후면 각각 500만, 800만 화소 렌즈를 탑재했다.
뒷면은 금속 마감 처리돼 갤럭시탭S6 라이트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S펜과의 호환성은 없다. 가격은 229.99달러(26만5000원) 수준이다. 80만 원대가 넘어가는 갤럭시탭S7과 비교하면 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유럽을 중심으로 신제품을 소개하는 버추얼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갤럭시탭 A7을 비롯해 갤럭시 A42 5G, 갤럭시핏2, 무선 충전기 트리오 등 다양한 보급형 제품을 선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내외 태블릿 PC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태블릿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 넘게 증가했다.
태블릿 시장 점유율에선 아직까지 애플이 공고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삼성 역시 신제품을 꾸준히 내놓으며 빠르게 추격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