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당했다" 주장 업체 등장
레시피 무단 도용 논란에 휩싸인 '덮죽덮죽'이 결국 공식 사과하며 브랜드 철수 의사를 밝혔다.
덮죽덮죽 이상준 대표는 12일 사과문을 내고 "신촌's 덮죽 대표님께 너무 큰 상처를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상준 대표는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덮죽덮죽' 브랜드는 금일부로 모든 프랜차이즈 사업을 철수 하겠다"고 덧붙였다.
덮죽덮죽 레시피 논란은 10일 SBS '골목식당'에 출연한 'THE신촌's 덮죽' 대표가 자신의 덮죽 레시피가 무단 도용당했다고 주장하며 불거졌다. THE신촌's 덮죽은 7월 ‘백종원의 골목식당-포항 꿈틀로편’에 출연해 포항 덮죽집으로 알려지며 주목을 받았다.
THE신촌's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은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다"며 "뺏어가지 말아주세요 제발"이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올카인드코퍼레이션은 지난달 4일 특허청에 '덮죽덮죽' 상표권을 출연했으며, 서울 강남권 등에서 배달을 시작했다. 12일 오후 1시 현재 덮죽덮죽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올카인드코퍼레이션 회사 홈페이지는 현재 접속이 불가한 상태다.
이상준 대표의 사과에도 논란은 가중될 양상이다. 덮죽덮죽 브랜드를 운영하는 올카인드 코퍼레이션에게 비슷한 수법으로 상표권을 뺏겼다는 업체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제품 판매 업체 '티트리트'는 11일 인스타그램에 "덮죽덮죽의 그 회사 저희 티트리트에게도 비슷한 일을 회사"라고 말하며, 올카인드코퍼레이션이 자신의 제품을 출시하자마자 제품도 없이 상표권을 먼저 냈다고 주장했다.
티트리트는 SNS 글에서 "'그 회사'는 여우티의 후속인 냥이티가 출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냥이티' 상표권을 날름 먼저 내버렸습니다"라고 주장했다. 티트리트는 현재 특허청에 이의신청을 했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준 대표 사과문 전문
이번 본사의 덮죽 프랜차이즈 진행과정에 있어 '메뉴명 표절' 및 '방송관련성 오인할 수 있는 문구'를 표기하였습니다. 수개월의 연구와 노력을 통해 덮죽을 개발하신 포항의 신촌's 덮죽 대표님께 너무 큰 상처를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11일 일요일 저녁 직접 대표님을 찾아뵙고 사과를 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하여 포항으로 직접 찾아뵈었지만 대면 하시는 것을 힘들어 하셔 만나 뵐 수 없었고 송구스럽게도 본 사과문으로 게시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덮죽덮죽' 브랜드는 금일부로 모든 프랜차이즈 사업을 철수하겠습니다. 추후에 있어서도 대표님의 상처가 회복될 때까지 노력하겠습니다.
마땅히 지켜야 할 상도의를 지키지 않고 대표님께 상처를 드린 점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