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결산…TV 업종 단독 1위 오른 LGㆍ베이커리, 전기밥솥 업종도 선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업종별 최고 점수는 79점으로 TV 업종이 차지했다.
TV 업종에서도 LG가 전년 대비 1점 상승한 79점으로 삼성을 제치고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고의 제품 성능은 물론이고, 그동안 고객이 느낄 수 없던 새로운 경험과 감성을 주는 디자인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위한 꾸준한 노력으로 브랜드경쟁력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은 전년도와 같은 수준으로 78점을 유지했다.
LG는 프리미엄 TV에 대한 고객의 기대수준이 높아지는 가운데,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강점을 다각화하고 있다.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TV 전용 OS인 웹OS(Web OS)의 업그레이드를 지속해 고객의 UHD 콘텐츠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씽큐(ThinQ)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해 음성인식만으로 TV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화질과 음성의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 사용 환경을 개선했다.
이와 더불어 올레드 TV의 가격 하락을 꾀해 고객의 접근성 향상을 도모함으로써 대중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TV 업종에 이어 베이커리와 전기밥솥 업종이 78점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베이커리 업종에선 파리바게뜨가 전년 대비 1점 상승한 8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과 같은 수준인 75점으로 뚜레쥬르가 그 뒤를 이었다.
올
전기밥솥 업종에서는 쿠쿠가 80점을 유지하며 제조업 부문 조사 브랜드 중 두 번째로 높은 경쟁력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쿠첸이 전년의 76점을 유지하며 2위에 올랐다. 각 브랜드의 경쟁력 격차 또한 전년과 동일한 4점으로 나타나 전기밥솥 브랜드 경쟁력이 굳어지는 경향이 보인다.
아파트와 SUV, 생명보험, 손해보험이 타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브랜드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업종의 NBCI는 72점으로 전년보다 2점 하락했다. 최근 1년간 대출규제ㆍ보유세 강화 등 부동산 안정화 정책으로 주택가격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자산으로서의 아파트 가치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것이 브랜드경쟁력 평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래미안은 전년보다 1점 하락한 75점으로 17년 연속 1위를 유지했고, 자이 역시 1점 하락한 74점으로 2위에 위치했다.
한편, 전년 공동 5위 힐스테이트는 유일하게 전년과 같은 평가(73점)를 받아 올해는 3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이어 푸르지오와 e편한세상이 각각 전년보다 2점, 1점씩 하락한 72점으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SUV 자동차 업종의 NBCI는 73점으로 전년과 같은 점수로 조사됐다. 올해 SUV 자동차 조사 대상 브랜드는 스포티지, 투산, 티볼리가 제외되고 팰리세이드, 렉스턴스포츠, QM6가 추가되면서 5개 중 3개가 변경됐다.
이러한 대규모 변화 속에서 싼타페는 76점으로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쏘렌토가 74점으로 2위, 팰리세이드, 렉스턴스포츠, QM6가 뒤를 이었다. 싼타페는 비사용자 평가에서 우위를 보였고, 구성요인 중 인지도와 이미지에서 경쟁 브랜드 대비 2점 이상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명보험 업종의 NBCI는 73점으로 전년과 같다. 모바일을 활용한 정보제공 서비스 강화 등으로 전반적으로 생명보험사의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향상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생명보험 수요 감소가 고객의 브랜드 인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NBCI 조사 결과, 삼성생명은 78점으로 17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전년보다 2점 상승한 삼성생명은 주 이용 고객과 비 이용 고객을 가리지 않고 고르게 평가가 상승했다.
이어 교보생명이 전년보다 1점 상승한 75점으로 2위, 한화생명은 전년 수준을 유지한 7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또, 신한생명(72점)은 1점 상승해 전년과 동일한 4위, 역시 1점 상승한 NH농협생명(71점)은 6위에서 5위로 순위가 한 계단 올랐다. 올해 처음 조사대상에 포함된 동양생명은 70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손해보험 업종의 NBCI는 73점으로 전년에 비해 1점 하락했다.
작년 실적 흉년으로 고객 경험 개선보다는 영업 중심의 고객 응대에 집중해 부정적 경험이 쌓인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보험 수요 감소가 브랜드에 대한 인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전년과 동일한 76점으로 17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