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욕장에서 8세와 6세 남매가 물에 빠졌지만, 주변 시민들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특히 6세 어린이는 구조 직후에 의식이 없었으나 시민 2명이 심폐소생술(CPR)을 해 의식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3일 낮 12시 38분께 제주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에서 A(6) 군이 먼저 파도에 휩쓸려 깊은 물에 빠졌습니다.
A 군을 구하려고 A 군의 8세 누나 B 양이 물에 뛰어들었지만, B 양도 같이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순간 주변 백사장에 있던 시민 2∼3명이 물에 뛰어들어 A 군 남매를 백사장으로 옮겼습니다.
구조 당시 B 양은 의식이 있었지만, A 군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A 군 남매를 구조한 시민 중 1명은 곧바로 A 군의 입에 공기를 불어 넣고 다른 시민 1명은 가슴을 누르며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A 군 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병원 치료 후 A 군은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제주동부소방서는 A 군이 구조 당시 의식이 없었지만,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며 어린 남매를 구조한 시민 정신을 높이 샀습니다.
13일 오후 10시 24분께 경북 경산시 하양읍 지식산업단지 한 인테리어 업체 자재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창고 1개 동 전부와 1개 동 일부를 태워 4억5000만 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내고 약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13일 오후 3시 30분께 강원 춘천시 소양로 한 신축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크레인으로 옮기던 데크(갑판) 자재가 떨어져 아래에 있던 근로자 3명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A(63) 씨와 B(63) 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C(58) 씨는 팔과 다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지하 5층에서 공사하던 중 남은 건축자재를 지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