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하반기 흑자전환의 강도가 기존 예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BUY(매수)로 상향했다.
15일 유진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매출액 7조1400억 원, 영업이익 15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2500억 원으로 상향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340억 원, 4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110억 원 대비 높아졌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을 넘어서면서 IT 제품의 출하 강세와 LCD TV 패널의 가격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면서 “해외 여행 및 레저 관련 지출액이 IT, 가전,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코로나 확산 초기 얼어붙었던 TV 수요가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가전 고급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OLED TV 수요에도 순풍이 불고 있다”며 “또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모니터와 노트북, 태블릿의 수요 강세도 계속되고 있어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일단 하반기 흑자전환의 강도가 기존 예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 이런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저우 팹 매각과 국내 LCD팹 가동 중단으로 LCD TV 패널의 수급 밸런스도 고비를 지나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