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모임으로 130명 발생…해뜨락요양병원 53명 포함
추석 연휴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328명, 집단감염 사례는 16건이 확인됐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이후 11일이 지난 지금까지 총 16건의 집단감염에서 32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가족·지인 모임 관련이 8건에 130명, 다중이용시설 관련 3건 34명, 의료기관 관련 2건 114명, 군부대 2건 43명, 기타 1건 7명 등이다.
이상원 방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주로 가족 간 식사 모임, 지인 간 주점에서 모임을 통해 전파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확진자는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52명이 추가 확진돼 53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사회복지시설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시행 중이다.
이 분석관은 "수도권 소재 고위험요양시설의 코로나19 선제적 검사를 추진한 데 이어 지자체 합동으로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서 검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는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서울 서대문구 장례식장과 관련해 총 15명이 확진됐고, 인천 남동구 KMGM 홀덤펍(인천 만수점)과 관련해선 지난 13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2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이 됐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사례에선 격리 중이던 의료진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65명으로 늘었다. 지표 환자를 비롯한 이 병원 환자가 58명이고, 병원 종사자가 7명이다.
경기 동두천시 친구 모임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25명이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