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사나이' 연이은 논란에 방송 중단?…왓챠 "논의 중"·카카오TV "비공개 전환"

입력 2020-10-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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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웹 예능 '가짜사나이'가 출연진을 둘러싼 연이은 논란에 결국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출처=피지컬갤러리 유튜브 캡처)

인기 웹 예능 '가짜사나이'가 출연진을 둘러싼 연이은 논란에 결국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가짜사나이' 콘텐츠를 서비스했던 카카오TV는 기존 영상을 모두 비공개하기로 했고, 왓챠는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짜사나이 콘텐츠를 업로드하던 카카오TV 관계자는 16일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피지컬갤러리 측에서 콘텐츠를 추가로 제작하지 않는 상황이라 추가로 콘텐츠를 공개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며 "기존에 공개됐던 콘텐츠도 모두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라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가짜사나이 콘텐츠를 제공하던 왓챠 관계자 역시 "아직까지 기존에 서비스하던 (가짜사나이) 회차는 내리지 않았다"라며 "5화 이후의 추가 콘텐츠는 피지컬갤러리가 제작을 중단해 더 이상 올릴 수는 없지만, 카카오TV처럼 기존 콘텐츠를 내릴지 말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가짜사나이를 업로드하던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를 운영하는 유튜버 김계란은 이날 유튜브 채널 내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훈련생과 교관진, 나아가 가족들까지 극심한 악플에 시달리고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사람들의 가십거리와 사회적 이슈로 소비돼가고 있어 그 책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가짜사나이와 관련된 모든 영상은 피지컬갤러리 채널에서 게시를 중단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최근 논란에 대한 모든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며 팀원들과 함께 재정비해 더 좋은 모습을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 피지컬갤러리 채널 내 가짜사나이 시즌1과 시즌2 영상은 모두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한편, 가짜사나이는 헬스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와 글로벌 보안 전문회사 무사트(MUSAT)가 공동으로 제작한 리얼리티 예능으로, 이달 1일 첫 영상을 공개한 뒤 6일 만에 조회 수 1244만 회를 돌파한 바 있다.

그러나 가짜사나이의 시즌1 교관인 UDT·SEAL 대위 출신 이근 씨가 채무·성추행 등 다양한 논란에 휩싸인 것을 시작으로 콘텐츠의 가학성과 로건, 정은주 등 출연진들의 사생활 의혹 등으로 인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이근 대위는 '가짜 UN' 주장 등 허위 경력 논란에 강력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고, 성폭력 전과에 대해서는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은 것을 인정했으나 억울함을 호소했다. 로건과 정은주 등은 소라넷 초대남 논란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 메신저상의 음담패설일 뿐이었다고 사과했으나 '몸캠 피싱' 사진을 유포한 유튜버 정배우 측에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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