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끼 살포약 예시.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인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예방약’ 집중 살포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야생 너구리의 침이나 점막 속에 있다. 감염되면 잠복기(1개월 전후)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서울시는 20일부터 12월 4일까지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예방약’ 4만 개를 집중적으로 살포한다. 광견병 미끼 예방약은 가로 3cm, 세로 3cm의 갈색 고체로 어묵 반죽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예방백신을 넣어 만들었다.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먹으면 광견병 항체가 생긴다.
미끼 예방약 살포 지역은 △너구리의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관악산, 우면산, 대모산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인 양재천, 탄천, 안양천 등이다.
미끼 약을 한 장소에 18~20개씩 뿌려서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찾아 먹기 쉽게 하고 살포 장소에는 경고문 등 안내판을 부착해 시민들이 만지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산행 중 나무 밑이나 수풀 속에 살포된 야생동물 미끼 예방약을 발견하면 접촉을 피하고 약이 유실되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반려동물도 야외활동 시 목줄을 착용해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