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서울성모병원과 손잡고 이라크 건설현장에 의료진 파견

입력 2020-10-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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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건설 현장…국내 건설업계 최초

▲현대건설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과 협력해 이동건(왼쪽) 서울성모병원 교수와 강재진 간호사 등 국내 의료진을 해외 건설현장에 파견하기로 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과 협력해 국내 의료진을 해외 건설현장에 20일 파견한다고 밝혔다. 국내 건설업계 중 최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4년부터 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 SK건설과 합작법인을 꾸려 이라크 바그다드 남서쪽 110㎞에 위치한 카르발라시(市)에서 정유공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은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근무자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심리적 안정을 도울 예정이다.

이라크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하루 약 4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현장 작업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고 한국인 포함 26개국 인력이 본국으로 복귀하는 등 현장 관리가 어려움 상황이다.

의료진 파견대표인 이동건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감염질환 연구와 진료에 큰 공적으로 지난 4월 과학기술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면역저하환자 감염질환에 있어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원격 건강상담 서비스에 이은 이번 의료진 현지 파견을 통해 해외 근무자들의 건강 증진과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외 근무자 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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