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97포인트(0.35%) 하락한 2만8210.8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56포인트(0.22%) 내린 3435.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80포인트(0.28%) 떨어진 1만1484.69에 각각 장을 마쳤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경기부양책 논의를 여전히 이어갔다. 펠로시 의장이 정한 대선 전 협상 마감시한을 넘긴 상태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세출 부문에 대한 이견을 좁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도 “부양책 협상에 견해차가 여전하다”면서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협상 타결을 낙관할 수 없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경기부양책 입법화의 키를 쥔 여당 수장인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11월 3일 대선 전 경기부양책에 대한 협상 타결을 하지 말라”고 백악관에 경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백악관이 주도하고 있는 경기부양책 조기 처리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경기부양책의 2주 내 처리 가능성이 현저하게 낮아졌다는 평가다.
최근 시장은 경기부양책 협상 소식에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말 전까지 합의 전개 방향에 따라 시장도 출렁일 전망이다.
알렉 필립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부양책 협상에서 가장 큰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특별히 합의에 가까워진 것 같지 않다”면서 “선거 전 협상 타결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과 가입자를 보고한 넷플릭스는 7% 가까이 급락했다. 반면 깜짝 실적 호조를 나타낸 스냅은 폭등세를 보였다.
이날 장 마감 후 테슬라는 3분기 실적을 내놨다. 테슬라는 3분기 87억7000만 달러(약 9조 940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