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게티이미지뱅크)
대전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한 후 의식불명에 빠졌던 70대 여성이 결국 사망했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0분께 유성구 지족동에 거주하는 A(79·여) 씨가 숨졌다.
A 씨는 19일 오전 10시께 유성구 반석동 한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접종을 한 후 A 씨는 당일 오후 8시부터 심한 구토, 고열 증상을 보였고 20일 점심께 호흡곤란 증세 등으로 의식을 잃으면서 지역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독감백신 접종 전 A 씨는 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북 안동에서도 21일 오후 6시 47분께 70대 여성 B 씨가 독감백신을 접종한 후 숨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B 씨는 이날 오후 3시께 동네의원에서 무료로 독감백신을 접종한 후 잠시 병원에 머물다 요양보호사의 안내로 귀가했으며, 집에 혼자 머물다 이상 증상을 보여 쓰러졌다.
뒤늦게 귀가한 가족의 신고로 119구조대가 오후 6시 30분께 B 씨를 병원으로 급히 옮겼으나 10여분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한편,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16일 인천을 시작으로 20일 고창, 대전, 목포에 이어 21일 제주, 대구, 광명, 고양 등에서도 추가로 나오며 총 11명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