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가 남해안 생굴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는 50톤을 확보해 햇 생굴 판매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날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햇 생굴 250g(봉)을 396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일주일 기준 역대 최대 물량인 50톤의 생굴을 확보했다. 보통 생굴 시즌이 시작되는 10월 중순 일주일 판매 물량은 20톤가량이다.
찬 바람 부는 10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인 생굴은 단백질과 미네랄, 비타민,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은 필수 영양소와 아연, 구리, 철분, 타우린 등이 풍부해 스태미나에 좋고, 심장건강, 면역력 증진, 혈액순환, 골다공증 예방, 피부미용 효과도 뛰어난 세계적 슈퍼푸드로 알려져 있다.
이마트는 산지 다변화를 통해 생굴 물량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보통 생굴이 첫 생산되는 10월에는 거제, 통영 등에서 주로 매입해 왔다. 다만 올해는 고성, 사천 등 지역을 넓혀 물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한, 안전한 생굴 섭취를 위해 다양한 검사도 진행한다. 10월부터 12월까지 노로 바이러스, 대장균 검사를 각각 월 2회 실시한다. 양식장 주변 해수까지도 월 1회 검사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도 올해 거제, 통영에서 첫 출하한 ‘남해안 생굴(250g, 봉)’을 28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20% 할인된 4150원(정상가 5190원)에 판매한다. 거제, 통영 앞바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청정해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최상급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굴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시즌 홈플러스는 50 여 년의 굴 양식 노하우와 미국 FDA 지정 공장(No. KS-7-SP), EU 수산물수출가공공장(KORP-023) 등 우수한 위생설비를 갖춘 ‘대흥물산’ 상품을 공급한다.
굴이 서식하기 좋은 수온 20도 이하 환경에서 채취 후 20여 개 이상의 미생물 검사를 실시했으며, 지하 100M 암반 해수로 깨끗이 세척한 후 자동화 설비로 포장, 가장 손을 덜 타고 싱싱한 상태의 생굴을 고객의 자택까지 전한다는 방침이다. 29일부터는 ‘수산물이력제’를 적용한 생굴도 마련해 고객이 더욱 안심하고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명수 홈플러스 수산팀 바이어는 “어가에서 1년 반 동안 정성껏 기른 생굴을 보다 안심하고 싱싱한 상태로 즐길 수 있도록 최적의 선도 및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며 “앞으로도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상품 공급을 통해 국내산 수산물 소비 진작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