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지도자에 이름을 올린 국내 선배 창업가들이 후배 창업가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장이 열렸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디지털 산업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이들 청년 창업 선후배들을 한데 모아 창업 경진대회를 마련했다.
중기부는 22일 서울 팁스타운에서 비대면 분야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계시키기 위한 경진대회인 ’청청콘‘의 발대식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 김광현 창업진흥원장, 선배창업가 7명, 후배창업가 20명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으로도 후배창업가 40명이 청청콘에 참여했다.
‘청청콘’은 ’선배 청년이 후배 청년을 이끄는 창업 경연‘의 약자로, 청년(29세 이하)들이 가지고 있는 비대면 분야 창업 아이디어를 실제 창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경진대회다.
기존 창업경진대회와 달리 스타트업계를 선도하는 선배 창업가들이 평가 과정과 멘토링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8월 24일부터 9월 18일까지 3주간 모집을 했지만 738개팀이 신청해 41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날 발대식에는 738개팀 중 서면·대면평가를 거쳐 예선을 통과한 60개 청년 창업팀이 모여 서로를 축하하고, 이들의 조언자가 될 선배 청년 창업가와 직접 대화하며 경험을 공유했다.
선배 청년 창업가로는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이하 아시아 글로벌 리더 300인‘에 포함됐던 팜스킨 곽태일 대표와 화이트스캔 안은희 대표 등이 참여했으며, 후배 청년 창업팀에게 자신들의 창업 스토리를 소개하고 성공 요인 등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선-후배 간 대화의 시간’에서는 후배 청년 창업팀들이 선배 창업가에게 창업 아이디어의 실제 사업화 방안과 투자유치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질문하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했다.
박영선 장관은 “청년의 아이디어와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돼 창업으로 이어지고 세계를 선도하는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여러분들의 도전을 언제나 응원하고 지원하겠다”며 “비대면·디지털 분야의 창업기업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를 조성하고, K-비대면 플랫폼을 통해 초기판로를 제공하는 등 최적의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60명의 청청콘 참자가들은 4주간의 선배 청년창업가 멘토링 과정을 거친 뒤 다음 달 19일 최종 발표대회에 참여하게 되며, 선발된 18개 우수팀에게는 최대 1억2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과 기술보증 등이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