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엔티가 동양물산에 전격 인수된다.
에이치엔티의 최대주주인 이엔케이컨소시엄은 400만 주 및 경영권을 동양물산기업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수도 대금은 96억 원이며, 대표이사도 이상익에서 김도훈으로 변경됐다.
동양물산이 에이치엔티를 전격 인수하기로 하면서 본격적인 자율주행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에이치엔티는 카메라 모듈 제작 업체로 자율주행 신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플랫폼 전문 자회사인 엠디이(MDE)를 보유하고 있다.
엠디이는 작년 6월 자율주행차량 개발 자회사인 '오토모스'를 설립한 이후 자율주행차량과 인지센서, 주행기술 등 관련 기술에 대한 시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동양물산은 국내 농기계 시장 점유율 35%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다. 이번 에이치엔티 인수로 동양물산 역시 자율주행 실증 운행 및 관련 사업을 진행해 온 엠디이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에이치엔티 관계자는 “에이치엔티와 엠디이는 자율주행차 실증 사업과 자율주행 셔틀서비스 개발사업, 세종시 BRT 실증 및 연구개발 사업과 같은 다양한 사업이 연계된 '자율주행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사업'을 진행한 경험이 풍부하다”며 “동양물산과의 사업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