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100억과 사라진 아내, 내연남은 누구였나
‘실화탐사대’에서 140억에 달하는 금액을 들고 사라진 아내를 찾는 남편의 사연이 '100억과 사라진 아내' 편을 통해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실화탐사대’에서 제작진은 남편을 만나 “19년 동안 악마와 살았던 것 같다”는 그의 괴로운 속내를 전했다.
‘실화탐사대’ 인터뷰에 응한 이 남편은 3개월째 사라진 아내를 찾고 있다고 토로했다. 가족과 친척, 지인들의 돈 140억원을 인출해 사라진 것.
지난 7월 아내는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문자를 남기고 사라졌지만 남편은 “자살할 사람이 인출하진 않지 않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신분세탁의 가능성도 없어 보이지 않는다”고 짐작했다.
이 아내는 문자를 통해 “너무 큰 죄를 지어 감당이 안 됐다” “주식 하다가 다 날렸다” “모두 다 거짓말이었다” 등의 내용을 남겼다.
보험 지점장이었던 아내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준 계약 내용 자체가 모두 가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누구보다 믿었던 사람이기에 허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남편은 2010년 시어머니 칠순 잔칫날부터 사기 행각을 벌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아내의 사기 행각으로 모든 이들을 잃었다고. 그는 “주변 사람들이 색안경을 끼고 본다” “아내가 사기를 저질렀는데 너는 몰랐냐” “너 또한 공범이 아니냐”는 말에 괴롭다고 전했다.
특히 아내가 2년전 사용하던 휴대폰에서는 내연남과 주고받은 메시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내연남에게 폭행을 당해 진단서까지 끊어놨던 것. 내연남은 아내 전 직장동료로 지인들은 두 사람의 관계는 건물 경비아저씨, 아주머니도 알 정도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