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시행, 위반 즉시 고발 조처"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 증가했다. 서울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31일 핼러윈데이에 방역 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20명이 늘어 5827명으로 집계됐다. 385명이 격리 중이고 5368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 20명은 집단감염 13명, 확진자 접촉 2명, 감염경로 조사 중 5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강서구 소재 한방병원 관련 4명 △용인시 음식점 모임 관련 4명 △영등포구 가족 관련 2명 △구로구 일가족 관련 1명 △잠원의료기(강남구 CJ텔레닉스 관련) 1명 △관악구 삼모스포렉스Ⅱ 1명이다.
전날 기준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25.3%이고, 서울시는 18.7%이다. 서울시는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총 64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25개로 입원 가능 병상은 39개라고 밝혔다.
최근 한 주간 집단 발생 사례는 가족과 지인 등 소규모 모임에서 많았다. 소규모 모임에서 32명이 발생했으며 다중이용시설 관련 11명, 병원과 요양병원 관련 4명, 직장 관련 4명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모임 등 식사 시에는 대화를 자제하고 음식 섭취 시간 외에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서울시는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으려는 방안도 발표했다. 이태원ㆍ홍대 등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핵심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특별점검해 '이태원 발 코로나'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한 번이라도 방역지침을 어기면 즉시 집합금지나 고발 조처를 할 것"이라며 "5월 이태원 클럽 사태와 같은 대규모 집단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