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자산 회수와 보상 등을 맡은 이른바 '배드뱅크'인 웰브릿지자산운용이 집합투자업자 변경을 위한 수익자동의 절차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웰브릿지자산운용은 "라임자산운용은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를 통해 펀드들의 운용이 중단될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집합투자업자를 당사로 변경해야 한다"며 "이날부터 수익자 동의 절차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한 회사들이 공동 출자(자본금 50억)해 지난 8월 13일 설립된 웰브릿지자산운용은 지난달 2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받았다. 회사는 정관상 사업목적을 라임펀드의 운용 및 회수에 국한해 오직 동 펀드의 투자자 자산의 보호 및 회수에만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웰브릿지자산운용 측은 "현재 12명의 인력을 보강했으며 라임 펀드를 운용하는 시점에는 18명 내외의 전문가들이 투자자 자산의 보호 및 회수에 전념할 예정”이라며 “집합투자업자의 변경을 위한 수익자 동의 절차를 통해 라임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펀드가 당사로 원활히 이관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