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권 국민대 객원교
☆ 이반 투르게네프 명언
“인간에게는 불행이나 빈곤, 혹은 질병조차 필요하다. 이런 것들이 없다면 인간은 곧 오만해지기 때문이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러시아 소설가. 그는 러시아 사회가 당면한 가장 민감한 문제들을 다룬 작품을 많이 썼다. ‘루딘’ ‘귀족의 둥지’ ‘전야’ ‘아버지와 아들’ ‘연기’ ‘처녀지’를 잇따라 발표한 그는 ‘파우스트’ ‘첫사랑’ ‘봄 물결’ 등 아름다운 문체의 작품으로 세계 문학에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오늘은 율리우스력으로 그의 생일. 1818~1883.
☆ 고사성어 / 설상가상(雪上加霜)
눈 위에 서리가 덮인 격이라는 말. 어려운 일이 연거푸 일어남을 비유한다. 도력(道力) 높은 대양화상(大陽和尙)을 찾아온 이(伊)선사에게 “그대는 앞만 볼 줄 알고 뒤를 돌아볼 줄은 모르는구나”라며 수양에 소홀함을 꾸짖자 이 선사의 대답. “눈 위에 다시 서리를 더하는 말씀입니다[雪上更加霜].” 출전 전등록(傳燈錄).
☆ 시사상식 / 윈도드레싱(window dressing)
기관투자가들이 결산기에 투자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파는 행위를 말한다. 성과평가를 앞둔 분기 말이나 연말에 주로 시행한다. 일반투자자의 판단에 영향을 줘 매매를 유인할 수 있어 시장을 교란시키는 시세조종(주가조작)에 해당된다. 소비자의 구매충동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백화점 등의 쇼윈도를 멋지게 꾸미는 일에도 이 말을 쓴다.
☆ 고운 우리말 / 너나들이
서로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터놓고 지내는 사이를 뜻하는 말.
☆ 유머 / 이유 있네
환자가 맹장수술하기 직전에 병원을 탈출하다 잡혔다. 도망친 이유를 묻자 “간호사가 ‘맹장 수술은 간단한 것이니까 너무 염려하지 말아요’라고 말하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런 말이야 당연한 것 아닌가요?”라고 관리자가 묻자 환자의 대답.
“나한테 한 말이 아니라 의사한테 한 말이라니까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