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금액이 19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95% 늘어난 수치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등 정부정책 시행에 따라 지난해 4분기부터 MBS 발행이 급증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 발행금액이 18조70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조1000억 원 늘었다고 밝혔다.
3분기 ABS 발행금액 증가는 MBS 발행 확대에 기인한다. MBS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다.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하는 MBS는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어난 10조6000억 원이 발행됐다.
이어 금융회사가 5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2000억 원 증가했다. 이중 증권사가 회사채를 기초로 P-CBO 2조2000억 원을 발행했다. 올해 3분기 대기업,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극복 P-CBO 1조2000억 원이 새롭게 발행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어 여신전문금융이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2조1000억 원, 은행이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8000억 원을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PF 등을 기초로 ABS 3조 원을 발행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6000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유동화 기초자산별로는 대출채권, 매출채권, 기초 ABS 및 회사채 기초 P-CBO 발행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대출채권은 전년 동기 대비 95.8% 증가한 11조4000억 원, 매출채권은 56% 늘어난 5조1000억 원이 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