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예술계와의 대화'라는 주제로 열린 제23차 목요대화에 예술인들이 참석해 있다. 가운데는 배우 유준상.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계를 만나 지원을 약속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예술·공연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제23차 목요대화를 열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애로사항을 듣고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 참석한 배우 유준상씨와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씨는 "공연장은 한 칸 띄어앉기를 하면 적자를 보는 구조"라면서 "공연업계 생존을 위해 한 칸 띄어앉기 지침 완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정 총리는 "방역과 공연업의 양립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주말 발표를 목표로 방역당국이 검토중인 거리두기 개편안에 공연업의 특수성과 관객의 요구가 고려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문화는 지치고 힘들 때 다시 일어설 수 있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원천"이라며 "모두가 힘들어하는 바로 지금이 문화의 힘이 발휘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목요대화에는 연극, 뮤지컬, 무용, 국악, 클래식, 미술, 문학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각 분야 예술인들이 참석했다.
정 총리를 비롯해 이시백(소설가), 조남규(한국무용협회 이사장), 임지영(바이올리니스트), 유준상(배우), 정유란(문화아이콘 대표이사), 허윤정(퓨전 국악그룹 '블랙스트링' 리더), 김아영(현대미술가), 오영우(문체부 제1차관), 박종관(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 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