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가 국내 IT 산업의 성비 불균형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30일 밝혔다.
IT 인재 양성 스타트업 코드스테이츠가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트캠프’의 여성 참여율이 3년 만에 4배 늘었다. 코드스테이츠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트캠프는 IT 개발자를 양성하고 채용까지 연계해주는 프로그램이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총 20기수에 걸쳐 345명의 개발자를 배출했다.
연도별 평균 여성 참여율은 2017년 10%에서 2018년 17%, 2019년 24%, 2020년 28%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 8월 수료를 마친 20기 여성 참여 비중은 3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드스테이츠가 올해 처음 개설한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트캠프’의 여성 비중은 평균 67%로 남성보다 높았다. 여성 참여율이 80% 이상을 기록한 기수도 있었다. ‘데이터 사이언스 부트캠프’와 ‘그로스 마케팅 부트캠프’의 여성 참여 비중은 각각 43%, 25%였다.
국내 IT 산업에서 디지털 젠더 격차 해소는 주요 과제로 꼽혀왔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 따르면 2018년 한국 테크 산업의 여성 비율은 16%에 불과하다. 호주(29%), 미국(24%), 캐나다(24%)와 비교해 저조하다.
코드스테이츠는 다년간 다양한 디지털 성비 불균형 해소 정책을 펼쳐왔다. 국내 및 해외 이주 여성을 대상으로 장학 프로그램 운영, 여성 IT 커뮤니티 세미나 후원 및 토론회 개최 등을 지원해왔다.
김인기 코드스테이츠 대표는 “전 산업 분야에서 IT 인재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남녀 누구나 IT 분야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여성 디지털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 인재 부족 문제와 국내 테크 산업 성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드스테이츠는 여성 참여를 장려하기 위한 지원책을 강화해나가는 동시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전문 분야에서도 차세대 여성 디지털 인재 양성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